메이저22장 한 번에 이해하는 '0번 바보의 여정' 스토리

 

 

메이저 아르카나 ‘0번 바보의 여정 스토리’

 

메이저 카드는 0번 The Fool이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서 21번 The World에 이르는 동안 배우고 깨닫고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것이다.

0번 바보가 모험을 떠나 경험하면서 성장하고 변화하고 자기를 발견하고 자기세계를 완성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번 포스팅은 0번 바보의 여정을 들여다보면서 타로의 의미를 가볍게 느껴보자는 취지로 정리해 본다.

각 카드의 미션과 단계마다 주는 지혜와 철학적 의미들. 삶의 고비고비에 힌트를 주는 것들이기도 하다. 

 

   

0번 바보(TheFool)가 여정을 떠난다. 가벼운 봇짐을 짊어지고 개 한마리를 벗 삼아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다. 자신이 향하는 곳이 찬란하게 빛이날지, 어떤 위협이 도사리고 있을지는 모른다. 그렇기에 두렵지도 않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만 가득할 뿐이다.

 

바보가 길을 떠나 처음 만나는 것은 마술사(TheMagician)였다. 세상을 구성하는 4원소를 다 가진 마술사는 멋지고 자신만만하다. 순수하고 역동적이며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바보는 그것은 자신이었고 자기 의지와 실행으로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에 대한 보다 깊은 탐구를 하게 되면서 정신적 세계의 여사제 (High Priestess) 를 만난다.

고위 여사제는 여성에너지로 성전 문 앞에 앉아 신성한 능력의 비밀을 지키고 있었다. 여사제(High Priestess)는 바보에게 직관이라는 신비한 요소와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자신의 본능을 신뢰하고 활용하는 지혜에 대하여,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님을 가르쳤다.

 

 

다시 길을 떠난바보는 아늑하고 풍요로움 속에 여유롭게 앉아 있는 황후(The Empress) 를 만났다.

황후(The Empress)는 사랑이 가득한 모성애로 자녀들을 키우고 돌보는 양육자였다. 황후는 우주의 신비와 생명의 비밀을 알려주었다. 베푸는 사랑의 즐거움과 풍요로움을 알게 되었다.

 

바보는 아버지 에너지를 가진 황제(TheEmperor)를 통해서는 통제,질서, 구조에 대해 배운다.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규칙을 정하고 통제했을때 자신이 이룬 성을 보호할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전통과 구조의 중요성 및 성을 쌓고 영역을 보호하는 것에 대해 알게된다.

 

안전한 집을 나온 바보(The Fool)는 교황(The Hierophant )을 만나게 된다. 바보는 사회세계에 영향을 받기 시작하고 정식으로 문화, 사회, 종교에 대해 배운다. The Hierophant의 교리와 교육으로 계층 구조와 구조화된 세계를 배운다.

 

그러다가 함께 할 누군가를 갈망하게 되고, 이 여정의 파트너 연인(TheLovers)을 만나게 된다. 

바보(The Fool)는 이 과정에서 협력과 선택의 힘을 배우게 된다. 여기서, 자신의 미래는 자신의 손에 달려 있으며, 자신의 길은 자신이 결정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제 바보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갖게 되었고 지배력도 지니게 되었다. 전차(TheChariot)카드는 그동안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현실에 적용하는 단계이다. 바보는 내적 통제력이 목표를 이루는데 중요하다는 사실과 추진력을 가진다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웠다.

 

여정을 이어가고 시간이 흐르면서, 그 동안의 경험과 성장이, 자신의 용기, 즉 내적인 힘(Strength)을 통해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바보는 자신의 욕망을 길들이고 인내와 관용을 베푸는 것, 때로는 부드러움이 최선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배운다.

 

바보는 그 과정들을 거치면서 자신의 내면에 질문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내면과 삶을 더 깊게 성찰하고 싶어지면서 바보는 세상과 단절하고 혼자 산으로 들어간다. 은둔자(TheHermit)로 고립 된 채로 자신이 갖는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려 노력한다.

 

비로서 자연의 질서와 주기 패턴이 있고 그것은 우주의 섭리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바보는 움직이고 행동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제 운명을 인식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운명의수레바퀴(Wheel of Fortune)는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세상은 우주의 원리에 의해 돌아가는 것이며, 그 누구도 이것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알게 되었을 때 갑자기 여정이 뒤바뀌는 경험을 한다. 이전과 전혀 다른,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의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그렇게 놓이게 된 바보의 처지는, 자신이 한 것 만큼의 결과였다. 

이것은 공정한 측정에 의한 정의(Justice)이며, 이런 것이야말로 균형이고 세상은 항상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보는, 모든 행동엔 결과가 있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보는 안 좋은 것을 버리고 새로태어날 것인가 그냥 이대로 살것인가를 선택해야 했다.

 

이로서 바보(The Fool)는 자신의 오래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관점을 찾기 위해 여정을 멈추고, 이 숙고의 시간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나무에 자신의 다리를 묶고서 매달린채(Hangedman) 시간을 갖는다.

그러다가 나무에 묶인게 견디기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버둥거렸는데 그럴때마다 다리엔 상처가 나고 더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그 행동을 포기했는데 그때, 맞서 싸우기 것보다 상황을 인정해야 될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깨닫게 되자 너무나 기쁘고 머리는 맑아졌다.  

 

 

이를 통해서 당연하게 여겼던 생각 습관 행동 같은 구태한 의식의 세계는 소멸하고 새로운 자아로 탄생한다.

이 죽음(Death)의 단계에서 바보는 자신이 믿어 왔던 가치들을 버리고 전혀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이 생겨난 것이다.

이렇게 새롭고 더 나은 삶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바보는 이 경험으로 완전히 변했고, 그가 깨달은 것은 절제(Temperance)카드의 천사를 통해 구체화 되었다. 그는 부드러워졌고, 극단에 있던 것들을 중도로 조절할수 있게 되었으며, 더 깊은 영적 이해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바보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악마적 본능이 올라온다. 바보는 자신이 깨달은 것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알지 못하고 욕망의 유혹에 묶이게 된다. 욕망은 자신을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짙어지는데 바보는 이를 알지 못한다. 악마(TheDevil)는 중독과 애착으로 나타나는 무의식적 충동에 대해 말한다.

 

다행스럽게도 악마의 구속은 타워(TheTower)의 충격과 경외감으로 인해 깨어져버린다. 하늘에서 번개가 내리치자 바보가 갇혀 있던 내면 세계의 벽은 순식간에 부숴져 버린다. 한때 이룩한 왕관의 자만함은 그보다 월등히 센 힘에 의해 겸손해지게 되었다. 

 

혼돈이 사라지고 새로운 빛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희망의 별(TheStar)이다. 바보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빛을 발한다. 이제 바보는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었고 어떤 위장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오직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되자, 오히려 자유로워졌다. 마음은 열려 있고, 영감을 느끼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행복을 느낀다. 바보의 여정에서 가장 마법적이고 희망적인 순간 중 하나이다.

 

그러다가 아직 날이 밝지 시간이라 하늘에는 달(TheMoon)도 떠 있고, 달빛으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감성은 더욱 고조되고 상상력과 영감도 높아진다. 그러나 빛이 사라지니 앞이 보이지 않아 두려움이 밀려왔다. 바보는 자신의 깊은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잠재의식과 부정적 감정들이 올라오고 불안감은 커진다.

 

밤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며 태양(TheSun)이 떠올랐다. 혼란과 두려움은 사라졌고 태양빛은 온세상을 밝게 비추었다. 태양의 밝은 기운이 온전한 바보의 모습을 드러나게 했다. 바보는 모든것이 뚜렷해졌고 활기찬에너지가 차올랐다. 모든 것은 명료해졌고 자신감은 가득한 상태가 되었기에 바보는 어떤 것도 성공시킬수 있다. 

 

바보는 이제 자신의 목적을 정확히 알수 있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알게 된다. 바보는 자신의 소명을 알게 되었고 이 여정에 들어선 이유를 알게 되었다.

심판(Judgement)카드가 그 계시이다. 바보는 일어서서 자신의 영혼의 소명에 응답하는 것이다.

 

이렇게 여정은 끝이나고 바보는 완전한 하나의 세계(TheWorld)를 완성하게 되었다. 세계(TheWorld) 는 이 여정의 끝을 나타내는 동시에 다가올 순환의 시작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것은 타로가 주는 가장 심오한 측면 중 하나이다. 삶은 끝없는 순환이다.